[맛]
- 키암부의 대표적인 특징인 삼나무향이 한모금 삼킬 때 코 전체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은 향이 너무 폭발적이거나 과도하게 강해서 거부감을 줄 때가 많은데 이를 절제되게 잘 표현했습니다.
- 산미가 매우 강합니다. 실키한 수준이 아닌 레몬즙을 짜먹는 듯한 강렬한 산미를 가졌습니다.
여태 마셔본 많은 키암부 중에 산미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 바디감이 밀크티와 같이 부드럽습니다. 이는 강렬한 산미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줍니다.
[추출방식]
- 핸드드립용으로 미리 갈아놓은 것으로 추출하였습니다. 가스가 많이 빠진 상태에서 추출을 했습니다.
- 200 ~ 250ml 추출에 약 13~15g을 사용하였습니다.(드립퍼에 들어있는 기본 스푼으로 2/3 스푼 2번 정도 사용했습니다. 조금 진합니다.)
처음에 22g 정도 사용해서 같은 양을 진하게 추출했는데 사약수준이었습니다.(2스푼에서 2g 정도 추가)
- 추출방식은 푸어오버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산미가 워낙 강해서 다른 맛을 느끼기전에 산미에 묻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택했습니다. 또한 씁슬한 맛을 잡아주기도 했습니다.
[총 평]
- 케냐 키암부를 적절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키암부는 비교적 자주 접할 수 있는 케냐 커피이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키암부를 먹고싶으나 상품성이 떨어질까봐 구매를 주저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 아마 대부분은 키암부를 잘 모르실 수 있습니다. 강렬한 향이나 산미를 싫어하신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고소한 커피를 즐겨드시는 분이라면 커피가 상했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상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매우 좋은 산미입니다.)
- 키암부는 워낙 잘볶는 분들 또한 많으며 각자의 개성을 담고서 볶기때문에 이번 평점은 4점으로 하였습니다.
또한 스티즈에서 가장 비싼 커피지만 스티즈에서 판매되는 다른 저렴한 커피중에서도 더 좋은 커피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 원래 스티즈만의 개성이 담긴 케냐 커피가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정말 토마토의 과즙 맛이 나는 커피였는데 가장 비싼거겠지 하며 그냥 주문했다가 다른 커피를 먹게되었네요...
혹시나 어떤 커피인지 알 수 있을까요?
오래간만에 후기를 적어주셨네요^^
그 당시에 드셨던 케냐원두는 Kenya Nyeri Karatina AA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 원두는 올해에 수입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원두가 발견되면 또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