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카페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10년가까이 에스프레소를 즐겨온 에쏘덕후 이기도 합니다

워낙 후기 같은걸 잘 안쓰는 스타일이지만 클라우드9에 매료되어 사람들이 많이 참고하였으면 하여 글을 남깁니다.

저는 커피를 받아보고 2틀정도 지난후에 개봉하여 여러 방법으로 음용을 하였는데요

아메리카노, 라떼, 핸드드립 등으로 맛을 보며 느낀것은 와! 팔방미인이 이런거구나~

특히 에스프레소이 맛이 압권이었는데요 추출시에 진득한 꿀처럼 흘러내리는 모습에서부터 묘한 흥분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추출직후 에스프레소잔을 두어번 흔들며 코를 가까이 하자 강렬하면서도 견과류를 연상케하는 고소한 향이 훅 올라옵니다

바로 맛을 보았는데요 김혜수처럼 쎈언니 스타일의 강렬한 산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산미는 조금 약하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수애의 미소를 닮은 잔잔하면서도 아련한 산미와 견과류의 고소함이 서로의 장점을 방해하지 않으며 절묘한 균형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추럴건조방식의 콩이 블랜딩되어서 그런지 중남미에서 느껴지는 좋은 질감 역시 훌륭하게 다가왔구요

마지막에 느껴지는 갈색설탕을 졸인듯한 달큰함까지 어느하나 흠잡을 것이 없는 완벽한 맛의 경험이었습니다.

이 커피의 블랜딩 디자인을 완성하신 로스터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이며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